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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팩토리
오랜만에 전직장 친구를 만났다.첫째가 동갑에 생일도 비슷해서 가깝게 지낸 사이다. 난 이미 퇴사한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친구는 아직도 그 회사에 있다. 오랜만에 만나다보니 그 회사 이야기를 들었는데여전히 버라이어티하다. 내가 다닐때는 그나마 순한맛 드라마였다면지금은 매운맛 드라마로 변했달까? 정말 영화에서나 볼법한 종이를 사람 얼굴에 대고 던지거나층마다 돌아다니면서 다 짤라버릴거라고 소리치는 자격지심 가득한 사장..사장이 데려온 사람인데 자기 말 안 듣는다고 짤라버리고항상 짤라버리겠다는 소리를 달고 다니는 사장..거기다 철새같이 파워있는 사람한테 붙어서 여우짓 하는 이사까지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도 너무 많이 그만두었고인원이 부족해 이미 그만둔 사람까지 재택근무로 돌려가며 채용..
전직장에서 알게된 언니가 있었다.아마 나보다 5살 많은 언니인데 그 회사에 오래도 다녔었다. 항상 같은 팀인적은 없었지만 같은 해외영업부서니까 가깝게 지냈었다. 그 언니로 말할것 같으면 산전수전 안 겪어본게 없을 정도다. 친하고 잘 챙겨주었던 후배한테 뒤통수를 맞아서그 사람이 선동하여 밑에 직원들과 작당을 해서 인사팀에 허위로 보고하여언니가 짤릴뻔 하기도 하고 (참고로 선동한 그 사람은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다 적발되어 짤렸다) 싸이코같은 대표때문에 드라마에서나 봤을 법한 서류를 얼굴에 던지는걸 맞으며 욕먹기 등등 정말 별일들이 많았었다. 그런 언니가 드디어 사직서를 냈다고 연락이 왔다. 이미 내가 보기엔 2년전부터 그만뒀어야 했는데,,,아무래도 생계가 달려있으니 그냥 시원하게 사직서는 내지..
아는 분이랑 이야기를 했다. 그분도 나와 같은 워킹맘무려 두 아이의 엄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분의 인생도 참 쉽지가 않았다.화장품 브랜드 국내영업을 하며 실적도 잘 나와서 인센티브도 많이 받고 일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모 업체에서 본인들의 매출목표를 개인에게 주는 바람에매출 압박이 시작되었고 그 매출 압박때문에 스트레스로 소화가 아예 안되는 문제가 발생된거다. 떡볶이 하나도 삼키기가 어렵고 소화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본인은 췌장암까지도 생각하며 매우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고 한다. 결국 회사는 퇴사하고작은 병원, 큰 병원을 전전하게 여러가지 검사들을 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다행히 없었고 집에서 요양하며 2년넘게 한의원을 다니며 몸을 회복했다고 한다. 참.... 근데 그 와중에 집에 있으니 심심(?)했..
연말에 신랑이랑 영화관에 갔다가 우연히 예전 직장 사장님을 만났다.얼굴이 그 당시보다 훨씬 좋아지셨고 살도 많이 빠지셨다.10kg나 빼셨단다. 반갑게 안부인사를 묻고 근황을 물어보니25년도에 미국지사로 가족들과 같이 가신다고 하셨다. 아 그래서 얼굴이 피셨구나 싶었다. 그 분은 참 대단하신게 나이도 젊으신데 프랑스에서 유학하시고 한국에 돌아와서 이직을 몇 번 하신 끝에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아주 쉽게? 사장님이 되셨다. 사실 그 뒤로 회사 매출도 떨어지고 상황들이 좋지 않았는데 미국 회사를 하나 인수하면서본인이 미국으로 가시게 된거다. 어쩌면 트럼프가 집권하게 될 2025년부터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제조하는 제품들은 수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그런 면에서 미국 회사를 인수한건 신의 한수일수도 있다..
전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있었다.이제는 둘다 그 회사에서 나왔지만여전히 연락하고 지낸다. 어제는 우리집으로 놀러왔다.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이번에 이직한 회사에서 벌써 25년도 연봉협상을 했는데아직 입사한지 1년이 되지 않아 연봉인상을 80만원을 제시했다는거다. 사실 그 친구는 똑똑한 친구이고일머리가 있어서 일을 다무지게 잘한다. 그래서 나와 같이 일했을때 연봉인상률도 매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았다. 그런 친구였기에 회사에서 제시한 80만원을 듣고 놀랬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 확정은 아니고 네고중이라고 하는데,그 다음날 고명환tv에서 들은 이야기는 이렇다. 만일 현재 내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연봉이 아니라 월급으로 5,000만원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