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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35

엄마, 나 어린이집 무서워서 가기 싫어.. 저번 주 금요일에 채채가 자기전에 어린이집이 무서워서 가기 싫다는 말을 처음 했다.왜그러냐고 물어보니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때 선생님이 무섭게 이야기해서 가기 싫단다. 휴... 엄마가 선생님한테 잘 이야기해볼께 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는데 오늘 월요일 등교시간에 신랑한테 연락이 온다. 채채가 아침에 준비하는데 눈물을 흘리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고...왜그런지 물어보니 수학 시간에 빼기연습을 했는데 그거 못해서 혼났다고 한다. 그래서 신랑은 앞으로 수학을 집에서 봐주겠다고 개인과외를 다짐했다. 한번도 아니고 눈물까지 흘리며 가기 싫다는 채채를 생각하며키즈노트에 조심스럽게 글을 남겼다. 수학을 잘 못할수도 있으니 격려해 주시면 집에서 잘 보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점심시간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이번주가 .. 2025. 4. 21.
엄마..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이번주는 엄마 생일이라서 한정식 식당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채채는 할머니집을 너무 좋아해서 놀러가면 꼭 자고 가자고 졸라 자주 할머니집에서 자고 집에 왔었다. 이번에도 할머니집을 간다고 하니 자고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서엄마한테 슬쩍 전화를 했다. 역시나 손사레를 친다. 요새 몸도 좋지 않고 다음날 아빠 약속이 있어 일찍 나가봐야 되니잠은 안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신다. 그래서 그럼 한정식 집에서 점심먹고 근처 투썸이나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한잔 마시고 끝내자 하니 너무 좋아하신다. 엄마는 가족모임이 있으면 그 전날 집을 대청소를 하시고우리가 오면 이미 지쳐서 뻗어 계신다. 청소를 하지 말라고 해도 부담이고청소를 하면 체력이 안되 아가들이 와도 봐줄수가 없으니 악순환이다. 차라리 집에 안가면 청.. 2025. 4. 18.
몸이 천근만근.. 급하게 낸 연차 저번주 외근후 목이 쉬어 병원에 가보니 후두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있다.약을 다 먹어도 목소리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질 않고 설상가상 목도 좀 아픈 증상이 생겼다. 다시 병원에 가서 약처방을 받고 돌아왔다. 요새 회사 업무가 많아져서 신경쓸게 많은데창고정리까지 하다보니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몸이 정말 천근만근처럼 느껴졌다. 아...안되겠다. 급하게 다음날 연차를 내고도저히 채채 저녁을 차려줄 힘이 남아 있지 않아서브웨이에 들려 채채가 좋아하는 햄샌드위치를 사와서 저녁을 먹이고양치질과 샤워까지 마치고 만화를 틀어주었다. 나도 재빨리 씻고 아주 일찍 취침모드.. 엄마가 일찍 누워 있으니 채채도 8시전에 옆에 누워서 자기신랑도 9시전에 누워서 자기 ㅋㅋ 온식구가 9시전에 꿈나라로 갔다. 다음날 아침이 되.. 2025. 4. 18.
외근 두 번에 다음날 목이 쉬는구나.. 월요일부터 외근이 2개가 잡혔다.왕복 2시간 제조사 미팅이 2개.. 거기다 오전 미팅은 매우 불편한 관계의 담당자가 있는 곳이다.직급은 이사님인데, 업계는 처음 들어오신 분...말도 잘 안 통하고 고집이 너무 세다. 어쨋든 발주서를 주기 까지는 잘 지내야 하기 때문에미팅 전에 던킨도너츠에서 도너츠세트를 사가지고 들어갔다.역시 미운놈 떡 하나 더 주는건가...던킨도너츠에 그 분도 마음이 풀렸는지 1시간 미팅을 잘 하고 나왔다. 오후에 잡혀 있는 곳은 너무나도 친절하고 빛의 속도로 대응해 주는 곳이다.이미 사옥이 있었던 회사지만 직원들이 늘어 이사를 간 뒤 처음 방문했다. 거의 5층, 6층짜리 건물에 리모델링을 해서 들어갔다는데,진짜 건물도 멋지고 쇼룸도 멋지게 해놓으셨다. 미팅도 원만히 잘하고 쇼룸을 둘러.. 2025. 4. 8.
아무래도 반찬 배달을 시작 해야 할 듯..(feat. 워킹맘은 바쁘다 바뻐) 주말에 지동시장에 다녀와서떡갈비, 조기구이, 전복, 딸기, 족발, 야채 등등을 사왔다.집에서 전복미역국도 끓이고 감자볶음, 멸치볶음도 반찬으로 해놓았다. 어제 저녁에 채채 저녁으로 밥, 떡갈비, 감자볶음, 멸치볶음, 물만두를 주었는데,평소보다 일찍 들어온 신랑이 국이 없다고 타박을 놓았다. 예전에 한참 바쁘고 피곤할때는 정말 내가 봐도 좀 부실하다 싶어서그때 타박을 듣고는 그래도 반찬을 신경쓰고 있는데,겨우 국이 없다는 이야기로 한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매우 나빠졌다. 내가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아니고 국 대신에 물만두를 준건데 그걸로도 부족한거다. 지금 또 신랑이 예민한건 채채 키가 평균보다 조금 못미치기 때문에 더 먹는거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혹시나 먹는게 부실해서 키가 덜 크고 있을 까봐 그런 거.. 2025. 3. 27.
오랜만에 아침부터 거래처때문에 스트레스지수 퐉~ 여러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지만유독 납기를 잘 못맞추는 제조사가 있다. 근데도 잘못한게 없다는 안하무인한 태도에 질려버렸는데,진짜 오늘 아침엔 하다하다 너무 열이 받았다. 제품이 잘 팔려서 오더 수량도 늘어나고 자주 리오더를 주면 좋은거 아닌가?이상하게 납기는 자꾸 지연이 되기만 하고본인들은 어쩔수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하는 거래처를 보고 진짜 오랜만에 아침부터 열이 났다. 밑에 직원한테 해당 건은 앞으로 내가 직접 핸들링 할테니빠지라고 이야기하고각잡고 이메일부터 써본다. 잠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화를 가라앉히고 보니어차피 거래처 사람이나 나나 월급받으며 회사일하는 처지는 매한가지인데내가 구지 내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일을 해야 하나 싶은 현타가 왔다. 이 회사는 내 회사가 아니다~~스트레스 받으면 나.. 2025.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