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가격 상장, 우리는 왜 분노하는가 231113

2일 만에 -45%를 찍은 파두 

 

파두는 어떤 기업인가?

- 파두는 SSD 전용 컨트롤러 설계사 (팹리스)

- AI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

- 23년 8월 7일 상장된 새내기 기업 

 

상장 직후 시가총액 1.5조원 유니콘 등극

- 상장 직후 유망 펩리스 기업으로 주가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 5천억 대 안착 

- SK하이닉스를 통해 메타를 고객사로 확보 (작년)

- 세계 낸드 메모리 8개 사 중 2곳이 고객이라는 청사진 

 

그런데...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 (23년 11월 8일)

시총 1.5조원 기업의 한 분기 매출액이 3억 원 

 

분기별 매출액 추이

 

매출액이

1분기 1억원 미달 

2분기 3억원 대 ??

전분기 대비 매출액 -98%

 

SSD 솔루션 매출 삭제

(하단 그래프에서 빨간색 표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들과 SSD 매출이 사실상 막힘

- SK하이닉스 자체개발 루머 

- 물론 기업실적이 악화될 수 는 있다. 

 

성과가 좋았던 1분기까지 발표

- 2분기 실적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언급이 없었다.

 

7월 상장 이전 투자설명서 상 추정 실적 

- 상장 가격 평가의 기초 

 

2023년 추정 매출액 1,202억원

- 현실 : 1분기 177억원

             2분기 1억원 

이때라도 언급이 있어야 했다.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브로드컴, 마이크로칩 등과 비교로 가격 산정

- 주당 31,000원, 시가총액 1조 5천억 원 

 

이미 나온 분기의 매출이 바닥이라는걸 알고 있었음에도 말하지 않음. 

 

상장 심사 과정에서 왜 2분기 실적을 고지하지 못했나?

- 비슷한 추이를 넘어 급락 수준의 매출액을 보였다면, 충분히 인지 가능한 사실인데

- 해당 기업도, 실사한 증권사도, 거래소도 언급이 없었다.

- 특이사항 고지가 반드시 있어야 했던 사항

- 상장 주관사가 몰랐다면 심사 의무 해태

- 알고도 고의로 고지를 안 했다면 투자자들에 대한 명백한 기만 

 

파두 실적발표 코멘트

- 지난 3분기,  2분기에 걸쳐 지속된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매출 및 수익성 기록

- 내년 당사의 재무성과의 큰 폭의 개선 예상

- 2024년에는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5년에는 매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업황이 바뀌는 것을 모두 예측할 수는 없다.

 

11월 10일 대량 장내매도 공시 

 

기존 투자자들의 대거 주식 매도

- 3개월 보호 예수 풀린 물량 

- 현금화 하여 EXIT 

 

고질적인 상장 가격 고평가 논란

- 소위 공모가 뻥튀기 

- 상장 기업도 좋고 투자자도 좋고 주관사도 좋다

- 좋지 않은 것은 물량을 받은 투자자들

- 가격 산정 기준을 가장 유리한 방법으로 진행 

 ex. 비교 기업 선정 (세계적 대기업 또는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가격 산정 선정 (가장 유리한 산정 방식 또는 미래 예측)

 

상장 가격 고평가의 전형적인 패턴

 

기대감 상승 구간때문에 면책

- 팔 기회를 준 것 아니냐

- 폭탄 돌리기

 

이번 파두는 기술특례 상장 사례

- 기술특례 상장 : 기술력은 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2005년 도입한 제도

- 기술 평가를 하고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 심사 요건 중 이익요건이 면제된다.

1. 객관적인 기술평가

2. 이익요건이 면제된 만큼 상장 주관사의 책임이 높다.

 

상장 기업 중 기술상장기업 비중 

2022년 28개

2023년 상반기 14개

 

우회상장 시 조심해야 하는 가격 뻥튀기

- 증시에 우회 상장하는 회사는 최근 몇년 새 급증

- 문제는 합병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기업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려 상장을 추진하는 경향 

- 이해상충의 문제 발생 

 

2023년 7월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제도 발표

- 특례상장 문호를 넓힌다.

 

문호를 넓히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 

 

투자자 보호 방안 - 주관사 책임 제고

 

-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조기 부실화되는 경우,

  해당 기업을 상장한 주관사가 추후 기술특례상장을 주선할 때 추가조건 부과

- 조기 부실 : 상장 후 2년 이내 관리, 투자 환기 종목 또는 상폐

- 풋백옵션 부과 (6개월), 의무인수주식 보호예수기간 연장 (3개월->6개월)

- 풋백옵션 : 주식환매 청구권, 주가 하락 시 공모가의 90%로 환불하는 제도 

 

투자자 보호 방안 - 합리적 공모가 산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 2022년 기준 기술특례상장 110사 중 공시 대비 실적이 미흡한 곳이 49개사 (45%)

- 공모가 산정 요약표 신설, 공모가 산정 근거 기재 표준화

- 한마디로 정확한 근거 자료 등을 제시하고 상세히 기재하라

- 괴리가 발생할 경우 괴리율 발생 사유 기재 구체화, 표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