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기념일에 받은 선물중에 하나
빌게이츠 소스 코드 - 더 비기닝
처음 이 책을 본건 교보문고에 책 구경 했을 때, 이미 경제부문 베스트셀러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 책이 두께가 상당하다.
거의 역대급으로 두꺼운 책인데, 막상 읽어나가면 쉽게 읽히고 무엇보다 재밌다!
두께가 워낙 두꺼워 하루만에 읽지는 못하고
내리 일주일정도 걸렸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고
빌게이츠라는 사람의 유년기와 어떻게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는지 주력했다.
책 말미에 보면 앞으로 두 권의 책이 더 나온다고 하니
그 책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처음 서두는 유년기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유독 친밀하게 지냈던 외할머니로부터 어렸을때부터 카드게임을 통해서 집중력과 수학적 재능을 배웠고, 신여성이었던 어머니와 정직한 변호사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빌게이츠는 이미 똑똑한 머리는 타고난 듯 싶었고, 외할머니와 부모님의 가정교육을 통해서 더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빌게이츠의 가장 터닝포인트는 사립 중고등학교인 레이크사이드 스쿨에 진학하게 된다. 부모님들이 공립교육을 받아 자라오셨고 공립 학교 시스템을 지지하는 입장에 연간 1천4백 달러에 달하는 등록은 부담스러운 금액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도전이 필요한 아이라 생각되어 과감히 사립학교를 다니게 된다. 내가 왜 이 사립학교에 간 것이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냐면 이 곳에서 빌게이츠 인생에 영향을 주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컴퓨터를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곳에 가서 단짝 친구인 켄트 에번스를 만나게 된다. 장애가 있었지만 굳은 투지로 이겨내고 아주 똑똑한 친구다. 이 친구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고 같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빠지게 된다. 여기서 상급생 폴 앨런과 릭까지 합세하여 폴과 릭, 빌과 켄트의 4인조가 형성된다. 이후에 폴 앨런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하게 되는 창립멤버가 된다.
레이크사이드에서 컴퓨터 사용료로 지불할 돈이 바닥을 드러냈을때는 같이 카풀을 하는 톰 로나의 어머니로부터 당대의 가장 강력한 컴퓨터 중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진귀한 선물을 받게 된다.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해결하며 지내게 된다.
그 때 이 책 통틀어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단짝친구인 켄트 에번스가 산을 타던 중 사고를 당해 끝내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만일 켄트 에번스가 살아 있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지금도 세계적인 글로벌회사지만 켄트 에번스와 같이 일을 했다면 더 멋진 일이 있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투닥투닥하고 가끔 싸우기도 한 폴 앨런에 비해서, 켄트 에번스는 빌이 많이 의지하고 마음이 통했던 친구였기 때문에 빌은 매우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 이후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고 폴에게 연락을 해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의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명도 사실 폴 앨런이 지은 거다.
그 당시 하드웨어인 컴퓨터가 붐이고 소프트웨어는 사실 컨셉조차 생소할 때인데, 어린 나이에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보고 뛰어든 빌을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남달랐다 생각이 들었다.
결국 없는 시장을 만들어 낸 셈이 아닌가?
책 말미에 잠깐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나오는데, 전시회에서 잠깐 스치듯 나온다. 두 사람 모두 천재인건 분명하지만, 사실 그 능력을 꽃피우려면 시대 또한 맞아 떨어져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 산업이 급격히 발달하던 1960~1970년대의 기술 발달 과정속에서 여러 명의 천재들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컴퓨터 기술이 꽃을 피고 지금같은 시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로 정말 재밌게 읽어나갔다.
천재는 스스로 천재가 된게 아니라 부모님과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주변 좋은 사람들과 아울러, 시기를 잘 타고 났다고 생각한다.
빌게이츠의 어린 시절을 보면 책을 굉장히 많이 읽은 것으로 나온다.
역시 채채도 어린 나이부터 책을 가까이 두고 읽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줘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이 너무 두껍지만, 소설처럼 쉽게 읽혀 나가기 때문에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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