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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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지막날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서 영화예매를 했다.

사실 알아보고 간것도 아니고 그냥 점심먹고 시간대가 맞는 영화를 예매하게 되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알고보니 오늘 (24년 12월 31일)에 개봉한 따끈따끈한 영화였다.

송중기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특히나 한국영화는 보지 않은지 꽤 되었다. 

단지 시간대가 맞는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마지막날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영화 예매를 했는데

보고 나서 나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

 

정말 군더더기 없는 영화 스토리에 탄탄한 연기까지 

모든게 좋았다.

 

이렇게까지 한국영화의 레벨이 올라온지도 몰랐고

콜롬비아 올 로케이션으로 찍은 영화는 콜롬비아의 멋진 배경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1997년 IMF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한 국희(송중기)와 가족들은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다. 아버지의 친한 군대후임이 콜롬비아에서 크게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온 가족이 보고타로 온 것이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보고타 공항에서 박병장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전재산이 든 가방을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하는 것으로 강렬하게 시작한다. 

 

아버지는 보고타에 가서도 쉽게 마음을 잡지 못하고 술과 카지노를 전전하며 망가지지만 국희(송중기)는 아버지의 군대후임이자 한인 상인회의 권력을 쥔 박병장 (권해효) 밑에서 일하게 되며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로 박병장 눈에 띄어 의류 밀수 현장에 가담하게 된다. 

 

그때 송중기의 눈빛연기는 정말 멋지다. 누가봐도 이놈은 뭘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강렬한 눈빛으로 모든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해낸다. 

 

의류 밀수를 하게 되며 알게된 통관 브로커 수영 (이희준) 눈에도 띄며, 이후 수영이 진행하게 된 단독 사업인 따뜻한 오리털 잠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여기서도 박병장과 수영의 머리싸움과 그 사이에서 본인을 믿으라는 박병장과 누굴 믿냐고 너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고 말하는 수영의 말에서 국희는 박병장이 아닌 수영을 선택하게 된다. 

만약 박병장이 국희를 믿지 못하고 테스트를 하기보다는 국희를 전적으로 믿어줬다면 과연 판도는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돈을 많이 벌게 되어 3군에 집을 얻게 된 국희.

하지만 콜롬비아 상인이 통관직원에게 뇌물을 건네  한인 상인회의 밀수품이 모두 걸리게 된다. 

자진해서 국희가 해결을 하기 위해 박병장에게 돈을 받았는데 그 큰 돈을 망나니가 되어버린 국희 아빠가 총을 들고 아들을 위협해서 돈을 빼앗아 달아난다. 허무하게 국희아빠는 도망가다가 일을 같이 도모했던 여자의 끄나풀에게 총살 당한다. 

 

여기서 완전 눈이 돌아간 국희는 콜롬비아 상인이 뒤로 빼돌린 한인 상인회의 밀수품이 보관되어 있는 창고에 직접 들어가 당당하게 밀수품을 되찾아온다. 

 

그 이후에 박병장과 수영을 제치고 결국 한인 상인회의 권력을 국희가 쥐게 된다. 

 

여러가지 사건으로 결국 박병장과 수영 모두 죽고 국희만 남게 된다. 

 

믿음과 배신이 난무한 너무나도 적나라한 인간관계를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누가 누굴 믿을 것인가?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영화제목은 너무나도 역설적이다.

보고나면 전혀 기회의 땅으로 느껴지지 않고 내가 누굴 밟지 않으면 내가 밟히고 만다.

 

영화 내내 송중기가 죽을까 걱정되었고 누구 손에 죽을까 고민하였다. 

 

영화 중반까지 믿을수 있다고 생각했던 수영(이희준)은 아버지 장례식장 이후 수영의 대학후배를 시켜 교묘하게 한인상인회의 물건이 콜롬비아 상인 중간 창고에 있다는걸 일부러 국희(송중기)에게 흘립니다. 

 

결국 모든 사람을 다 밟고 나서야 송중기가 진정한 권력자가 되게 됩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군더더기 없이 매끄러운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로맨스는 하나도 없고 완벽한 액션 드라마입니다. 

 

스토리 탄탄한 액션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보고타:마지막 기회의 땅 영화 추천합니다!!

 

"상당햐!"

(영화 보신 분이라면 다 아실겁니다 ㅎㅎ 권해효의 대사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