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설로 경기도 교통시스템이 마비가 되어 그날 하루 재택근무가 되었다.
근데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재택근무가 이루어졌는데
사장님의 못마땅한 목소리롤 전화를 받은 부장님은 서운함이 가시지 않은 모양이었다.
14년동안 단 한번도 날씨로 인해 지각이나 연차를 쓴 적이 없는 분인데
당연히 그럴만 하다 싶었다.
오늘 멍때리며 그 생각을 다시 해보니
부장님은 이 회사에 애정이 있으셨던 거다.
마음을 주었으니 서운함이 생겼던 거고
난 마음을 주지 않아 서운함 대신 사장님이 이상하다고 느낀거다.
난 이미 전직장에서 너무나도 크게 상처 받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직할때 결심했다.
절대 회사에 마음 주지 말자고..
나는 나고 회사는 회사다.
회사는 월급을 내고 내 시간을 사 가는거다.
철저히 비즈니스 관점에서 계약을 맺은 사이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애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가족같은 관계는 절대로 될 수가 없는 거다.
앞으로도 월급값은 하는 회사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지만
절대 마음을 주거나 애정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거기다 여러 일을 통해 사장님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니까
오히려 더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회사생활을 빨리 졸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나쁘지 않은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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