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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친해지자

흰 (한강 지음)

꿈꾸는워킹맘1 2024. 11. 13. 10:15

2024 노벨문학상을 받고 나서 한강 책들은 모두 품절을 보이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보였다.

사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이 시대에 노벨문학상이라는 이벤트로라도 사람들이 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아파트 도서관에 한강 책들을 보유중이어서 가장 먼저 "흰" 소설책을 빌렸다.

 

이 책은 어머니의 첫 번째 아이를 위로하는 책으로 들렸다.

시골 깡촌에서 예정에도 없이 빨리 출산하는 바람에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아이가 하늘나라로 갔다.

 

작가는 그 아이가 태어났더라면 나는 이 세상에 있지 않았을텐데

그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한 듯 했다.

 

책은 전반적으로 우울한 분위기를 띄지만 그럼에도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갸날픈 나비의 몸짓처럼 들렸다.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없는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굳은 의지를 보여 살기 위한 몸부림이 책으로 씌여졌다고 생각한다.

 

한강 소설책은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고 하던데

난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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