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친구들과의 모임 잡기

고등학교때 친한 친구 3명이 있었다. 

 

한 친구는 일본인과 결혼해서 일본에서 살고 있고

다른 친구는 신랑 회사로 인해서 미국에 몇 년 살다 최근에 돌아오고

다른 친구는 결혼하고 애기를 두 명 낳아서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

 

4명 중에 나만 직장인이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전업주부로 있다.

일본에 있는 친구는 내년에 한국에 잠깐 올 때 다같이 보기로 하고

미국에서 돌아온 친구도 볼 겸 추석 지나고 3명이라도 같이 보자고 약속을 잡으려는데

이 또한 쉽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애기가 2명이다보니

초등학교 방학이 끝났는데도 바빠보였다.

 

주말에라도 보려고 했지만 막내가 어리니 엄마 손이 필요하다고 한다.

 

20대 아니 30대때도 간간히 얼굴보고 수다떨고 그랬는데

정말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니

1년에 한두번 보는 것 또한 쉽지가 않다.

 

오히려 일하면서 알게된 동갑내기 친구들이 더 쉽게 만나지는 것 같다.

 

이렇게 멀어지는걸까…

정말 자식들이 다 대학교는 가야 여유가 생겨 다시 볼 수 있는걸까..

 

결국 나이가 들면 본인과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는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