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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다이어리

평범한 주말 일상 (육아는 언제쯤 해방될 수 있을 것인가)

꿈꾸는워킹맘1 2024. 5. 13. 08:17

오늘도 어김없이 채채는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놀아달라고 성화다.

어제 토요일도 새벽 5시30분부터 일어나서 밖에 나가서 놀고 밥먹고 책보고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도 똑같이 일찍 일어나니 더 피곤하게만 느껴진다.

 

오늘은 김밥놀이를 해주려고 6시부터 계란지단을 만들고 밥을 하고 차려놓으니

채채가 앞치마를 두르고 제법 열심히 김밥을 만든다.

 

김밥놀이를 끝내고 나니 이미 나의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가있지만 채채의 체력은 날 그냥 놔두지 않는다.

 

또다시 짐을 싸서 근처 놀이터로 놀러나간다.

아빠는 싫구 엄마만 좋다고 하니 나랑 둘이서 놀이터에 가서 모래놀이를 하고 어찌저찌 김밥도시락까지 먹고 집에 돌아왔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채채아빠에게 맡기고 난 눈물바람이 난 채채를 뒤로 하고 도망치듯 집에서 나왔다.

 

근데 막상 나와도 갈 곳이 없다... 눈꺼풀은 무겁고 자고 싶지만 집에서 잠을 자면 채채는 낮잠 1시간만 자고 또다시 나에게 놀아달라고 할게 뻔하니 나올수밖에 없는거다.

 

아빠랑도 잘 놀면 좋은데 유난히 엄마를 좋아하고 나랑 놀기를 좋아하니 난 주말이 되면 더 지쳐버린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교보문고로 향했지만 너무 지치니 책이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결국 카페꼼마로 자리를 옮겨 푹신한 의자에 앉아 아메리카노를 마시니 정신이 조금 돌아오는 듯 하다.

 

어떤 알바생이 쓴 글이 문득 떠올랐다.

어린 아이 부모가 제일 화가 많이 나있다고 지적하며 육아로 스트레스받은걸 카페와서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는거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본인은 아이 키우는게 너무 행복하다는 말을 절대 믿지 않는 다고 말했다.

 

과연 그 의견이 백프로 잘못된걸까?

그럴수 없다. 워킹맘은 워킹맘대로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그들이 짊어진 무게는 너무나도 무겁고 한 생명을 키우는 일은 한번도 배워보지 못한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스트레스받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옛날과 달리 모두들 임신하는 연령 자체가 늦어지다보니 엄마아빠가 아이를 키우기에는 저질체력이 되어버린것 또한 한가지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평일에 회사에 지쳐서 주말은 조금 쉬고 싶은데 아이는 이때다싶어 엄마아빠를 졸라 밖으로 나가서 놀기를 이야기하니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몸이 말을 안 듣는다.

 

운동할 시간조차 부족한 현실인데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하는걸까?

고민이 많아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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