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5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채채가 7살이 되면서 부쩍 놀이터에서 같이 노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분명히 그 친구들도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을텐데 어느 순간 학원셔틀차를 타고 아파트 후문에 내리면 놀이터에서 이미 놀고 있는 친구들, 같은 학원차를 타고 내린 친구들 등등이 모여 신나게 놀이에서 놀다 들어간다. 5시30분쯤 놀이터에 도착하면 기본 한시간 이상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논다.덕분에 나도 몰랐던 친구엄마들과 안면을 트게 되고 신나게 수다를 떤다. 진짜 큰걸 바라지 않고 이렇게 동갑내기 친구들과 매일 놀이터에서 뛰어논다는 사실 자체가너무 감사하고 즐겁다. 채채도 다 기억나지는 않겠지만 어렸을 때 친구들과 다같이 킥보드를 타고 놀고 줄넘기를 하고 놀이터에서 놀던 기억이 즐거움으로 남기를 바란다. 어제 친구엄마들과 나이를 공개했는.. 2025. 6. 13. 역시 거울치료가 최고 - 애들 걱정은 나만 하는게 아님 어제 놀이터에서 동네 친구와 같이 노는데,이야기를 들어보니 같은 반 친구와 부딪혀서 쓰던 안경이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안그래도 어린 나이에 안경 쓰고 있는게 내심 궁금하긴 했지만물어보기엔 실례일것 같아 따로 물어보진 않았었다. 알고보니 어렸을때부터 난시가 심하고 어떤 다른 이유들로 대학병원에 가서 눈 관련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 그냥 겉으로 보기엔 너무너무 예쁘고 귀엽고 똑부러진 아이라 내심 부러워하는 아이였는데사실 모든 아이들 키우는 집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들 제각각의 문제들이 있는 걸 알수 있었다. 키가 너무 작아서 걱정~한글을 몰라서 걱정~친구가 없어서 걱정~말이 느려서 걱정~발음이 안 좋아서 걱정~눈이 나빠서 걱정~밥을 안 먹어서 걱정~ 아이엄마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다들 크고 .. 2025. 4. 24. 엄마, 치타보다 빨리 와~ 아침 6시가 조금 넘으면 출근하러 나갈 시간이다. 채채는 항상 문앞까지 배웅 나와 이야기한다. "엄마! 치타보다 빨리 와!!" 아마 어린이집에서 치타가 되게 빠른 동물이라는걸 알게 된 다음부터 공식멘트로 자리잡았다. 나도 일을 하면서 채채가 보고싶은데채채는 얼마나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을까? 지금처럼 엄마껌딱지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어느 순간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아지겠지... 그때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항상 활짝 웃으며 대답하며 출근길에 나선다. 채채야 사랑해! 2025. 4. 22. 엄마, 나 어린이집 무서워서 가기 싫어.. 저번 주 금요일에 채채가 자기전에 어린이집이 무서워서 가기 싫다는 말을 처음 했다.왜그러냐고 물어보니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때 선생님이 무섭게 이야기해서 가기 싫단다. 휴... 엄마가 선생님한테 잘 이야기해볼께 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는데 오늘 월요일 등교시간에 신랑한테 연락이 온다. 채채가 아침에 준비하는데 눈물을 흘리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고...왜그런지 물어보니 수학 시간에 빼기연습을 했는데 그거 못해서 혼났다고 한다. 그래서 신랑은 앞으로 수학을 집에서 봐주겠다고 개인과외를 다짐했다. 한번도 아니고 눈물까지 흘리며 가기 싫다는 채채를 생각하며키즈노트에 조심스럽게 글을 남겼다. 수학을 잘 못할수도 있으니 격려해 주시면 집에서 잘 보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점심시간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이번주가 .. 2025. 4. 21. 신학기의 어려움 (feat.친구 사귀기는 어려워) 3월 4일에 드디어 신학기가 시작되었다.어린이집 반도 바뀌고 일부는 같지만 대부분은 바뀐 친구들로 반편성이 채워졌다. 그래도 채채는 친한 친구 한명이 같이 되었다고 좋아했었다.그 친구가 호주에 한달정도 여행을 갔다 어제 등원을 했다. 근데 첫날보다도 더 시무룩하게 채채가 하원을 하며 사탕을 달라고 투정을 부렸다. 왜 기분이 안 좋아?무슨일 있어? "00한테 같이 놀자고 했는데 다음에 놀자고 하네.." 아... 그 친구는 채채보다 다른 친구들하고 놀고 싶은 거였다.채채는 같이 놀 생각에 즐거워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기분이 다운 되었다. 그래서 집에 숨겨두었던 비장의 회오리 사탕을 꺼내 주었다.단박에 기분이 좋아진 채채 밤에 같이 누워서 이야기를 해주었다.그 친구도 다른 친구들과 놀고 싶으니 시간을.. 2025.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