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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5

오늘따라 기분 좋은 채채 (엄마 기분 = 채채 기분) 오늘 줄넘기학원에 다녀와서 그런건지 셔틀버스에 내릴때부터 기분이 좋아보였다.머리가 비에 맞은 듯 흠뻑 젖어서 비 맞았냐고 물어보니 비 맞은게 아니라 줄넘기를 열심히 해서 땀을 많이 흘렸단다. ㅎㅎ 다른 줄넘기학원도 그런건지 X자 뛰기, 뒤로 뛰기, 한발로 뛰기 등등내가 보기엔 대단한 묘기같은 줄넘기를 배우고 온다. 암튼 신나하니 모든게 OK! 집에 와서도 재잘재잘 수다도 잘 떨고저녁 잘 먹고 잠들었다. 엄마는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너무 궁금한데채채는 시시콜콜 말하는 아이가 아니라 조금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재잘재잘 이야기해준다. 나도 몰랐는데채채가 기분 좋게 오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이 있다. 반대로,채채가 기분이 안 좋고 심술 맞으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다운된다. .. 2025. 4. 23.
엄마, 치타보다 빨리 와~ 아침 6시가 조금 넘으면 출근하러 나갈 시간이다. 채채는 항상 문앞까지 배웅 나와 이야기한다. "엄마! 치타보다 빨리 와!!" 아마 어린이집에서 치타가 되게 빠른 동물이라는걸 알게 된 다음부터 공식멘트로 자리잡았다. 나도 일을 하면서 채채가 보고싶은데채채는 얼마나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을까? 지금처럼 엄마껌딱지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어느 순간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아지겠지... 그때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항상 활짝 웃으며 대답하며 출근길에 나선다. 채채야 사랑해! 2025. 4. 22.
엄마, 나 어린이집 무서워서 가기 싫어.. 저번 주 금요일에 채채가 자기전에 어린이집이 무서워서 가기 싫다는 말을 처음 했다.왜그러냐고 물어보니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때 선생님이 무섭게 이야기해서 가기 싫단다. 휴... 엄마가 선생님한테 잘 이야기해볼께 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는데 오늘 월요일 등교시간에 신랑한테 연락이 온다. 채채가 아침에 준비하는데 눈물을 흘리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고...왜그런지 물어보니 수학 시간에 빼기연습을 했는데 그거 못해서 혼났다고 한다. 그래서 신랑은 앞으로 수학을 집에서 봐주겠다고 개인과외를 다짐했다. 한번도 아니고 눈물까지 흘리며 가기 싫다는 채채를 생각하며키즈노트에 조심스럽게 글을 남겼다. 수학을 잘 못할수도 있으니 격려해 주시면 집에서 잘 보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점심시간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이번주가 .. 2025. 4. 21.
"아이를 원치 않는게 아니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환경이다" |2030이 아이를 낳지 않는 진짜 이유|부모가 맞벌이 하는 사이 아이는..EBS https://youtu.be/ivMUYg5l9-Q?si=zV8h62cZneQ2Lm8c 어제 퇴근길에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EBS영상을 봤다. "우리가 맞벌이 하는 사이 내 아이에게 벌어지는 일" 영상도 짧다 24분.그 영상을 보면서 난 지하철에서 눈물이 났고밤에 잠을 자지 못했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맞벌이가 일상이 되고맞벌이가 되지 않으면 사는게 팍팍한 사회가 되었는데정작 육아에 대한 고민은 사라졌다. 우리가 맞벌이 하는 사이 내 아이는 학원뺑뺑이를 돌고학교 돌봄이나 늘봄에 방치된다. 하루에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1~2시간정도밖게 되지 않는데아이가 정말 잘 자랄수 있을까? 내가 어렸을때는 동생들이 있었고엄마가 전업주부였기 때문에 집에 항상 가족들이 있었다.외로움을 모르고 자랐고 사랑 받.. 2025. 2. 13.
어린이집 점심봉사 - 굉장히 보람찬 시간! 저번 주에 회사 연차를 내고 어린이집 점심봉사를 다녀왔다.여기는 시립어린이집이라서 한달에 한번씩 신청서를 내면 점심급식 봉사나 일일 선생님, 또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직접 어린이집에서 할 수가 있다.사실 이직하면서 연차가 많지도 않고 꼭 가야 된다는 생각도 없어서 하지 않았었는데 어느날 채채가 왜 다른 친구들 엄마는 다 와서 점심에 반찬 나눠주는데 우리 엄마는 왜 오지 않냐는 말에 굳은 결심을 하고 연차를 냈다. 11시50분까지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준비하고 아이들 반찬을 나누어주었다. 6살과 7살 어린이만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어린 친구들은 교실에서 직접 먹는 형식이었다. 빛의 속도로 배식을 진행하고 채채 옆에 앉아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매일 채채가 어린이집에서 김치를 잘 먹었다고 자랑을 해서 궁금했는데먹.. 2025.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