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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점심봉사 - 굉장히 보람찬 시간!

꿈꾸는워킹맘1 2025. 1. 15. 16:13

저번 주에 회사 연차를 내고 어린이집 점심봉사를 다녀왔다.

여기는 시립어린이집이라서 한달에 한번씩 신청서를 내면 점심급식 봉사나 일일 선생님, 또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직접 어린이집에서 할 수가 있다.

사실 이직하면서 연차가 많지도 않고 꼭 가야 된다는 생각도 없어서 하지 않았었는데 어느날 채채가 왜 다른 친구들 엄마는 다 와서 점심에 반찬 나눠주는데 우리 엄마는 왜 오지 않냐는 말에 굳은 결심을 하고 연차를 냈다.

 

1150분까지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준비하고 아이들 반찬을 나누어주었다.

6살과 7살 어린이만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어린 친구들은 교실에서 직접 먹는 형식이었다.

 

빛의 속도로 배식을 진행하고 채채 옆에 앉아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매일 채채가 어린이집에서 김치를 잘 먹었다고 자랑을 해서 궁금했는데

먹어보니 어른 김치랑 별다를게 없었다.

슬쩍 여쭤보니 종갓집 김치라고 한다 ㅎㅎ

 

작은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데 내가 온 게 반가운지 채채 친구들이 쉴새 없이 조잘조잘 수다를 떤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밥을 먹고 인사를 하고 다시 교실로 돌아가는 길에 채채에게 엄마 간다고 먼저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2번째 타임 어린이들이 올라와서 쉴새없이 배식을 하고 마무리 청소까지 하면 급식봉사 끝이다.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뿌듯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맛있게 점심을 먹는걸 보고 있는 것도 보람차고 어떻게 먹는지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엄청나게 청결한 오픈주방까지 보는 건 덤이다.

 

영양사 선생님께서 사실 많은 학부모들이 점심봉사를 하러 오는 건 아니지만 특히나 여학생들은 엄마랑 같이 점심을 먹고 싶어서 조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그래도 오랜만에 마음 따뜻한 경험을 해서 다음 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점심 봉사를 하러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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