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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다이어리

집안일만 해도 숨가쁜 주말

꿈꾸는워킹맘1 2025. 1. 4. 20:17

오늘은 토요일.

신랑이 채채와 같이 분당 잡월드에 가기로 해서 오전이 비었다.

 

나는 집으로 배달온 식자재들을 정리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부지런히 한의원으로 출발했다.

 

겨울이라 그런지 허리가 아파서 한의원에 들러 침을 맞고

스타벅스에 들러 카푸치노 한잔을 마셨다.

예전의 나였다면 당연히 케익 한조각과 커피를 마셨겠지만

지금은 칼로리에 더 눈길이 가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카푸치노 한잔을 마셨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앞으로 채채에게 가르칠 엄마표 영어에 대해 검색해 본다. 

 

30분의 휴식시간 이후 집으로 돌아와 집안일 하기전에 재빠르게 빌린 책들을 도서관에 반납했다. 

 

집에 돌아와서 본격적인 집안일 스타트!

 

우선 식기세척기에 있는 그릇들을 정리해서 선반에 두고 

씽크대에 있는 아침 먹은 그릇들을 다시 식기세척기에 둔다.

 

어제 돌린 건조기에서 빨래감을 꺼내 개어두고

또 한무더기 나온 수건들을 세탁기에 돌린다.

 

오늘의 미션은 큰 찜기 닦기

새로산 찜기를 식용유를 이용해서 열심히 닦는다.

 

오후에 홍게가 오기로 해서 급하게 찜기를 샀다.

 

근데 이게 하도 크니까 설거지 하는것도 시간이 걸린다.

 

더러워진 부엌을 정리하고 쓰레기들을 분리해서 두고

박스들은 다 접어서 정리해두니

이제야 한숨 돌릴 여유가 생긴다. 

 

아직도 남아 있다.

재빨리 냉장고를 스캔해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은 정리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온다.

 

거실에 널부러져 있는 채채의 장난감들을 정리하고 

채채방까지 치우니 

 

기진맥진...

 

이제야 지친몸을 침대에 뉘여본다.

 

누워서 생각해본다.

신랑이 채채를 본다고 데리고 나가도

집에서 해야할일이 정말 많구나...

 

난 그래도 신랑이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는 편이다.

근데 내가 상대적으로 집안일을 굉장히 못한다.

 

신혼초에는 신랑이 모든 집안일들을 도맡았다.

채채가 태어나고는 집안일이 늘어나자 나도 같이 분담하는데

이상하게 집안일을 못한다.

 

문득 엄마의 대단함이 느껴졌다.

결혼하기전에는 엄마가 빨래, 청소, 요리, 집안일들을 모두 다 하셨다.

 

엄마는 그 집안일들이 얼마나 버겁게 느껴지셨을까.

그리고 사실 집안일이라는게 해도 티도 안나지만

안하면 바로 티가 난다. 

 

머릿속으로 더 해야할 집안일 리스트가 떠오르지만 

그냥 무시하고 누워있는다.

 

역시...

난 전업주부보다는 워킹맘이 맞는 사람이구나 싶은 주말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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