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처럼 채채를 데리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갑자기 겨드랑이가 간지럽다고 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집에 가서 약을 발라주고
저녁을 먹는데
겨드랑이에서 시작된 간지럼은 급속도로 배와 등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직감했다.
이건 지금 당장 병원에 가야되는 증상이라고.
그 시간이 벌써 6시 30분.
재빠르게 병원을 검색해보니 다행히 한 피부과가 금요일 저녁 8시까지 진료를 보았다.
서둘러 옷을 입히고 피부과에 도착하니
두드러기같은 증상은 얼굴 턱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의사선생님이 진찰 하시더니
급성 두드러기라고,
이건 간지러운 곳에 연고를 발라서 나을수가 없고
내복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바로 약국에서 약을 먹었더니
금방 회복이 되었다.
왜 그랬을까.
채채 말로는 오후간식으로 팥죽이 나왔는데
먹고나서부터 귀가 간지러웠다고 했다.
흠.. 팥죽..
의사선생님은 팥죽일수도 있고
아님 컨디션이 저조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어패류나 고단백(고기류, 계란 제외)은 당분간 먹지 말라고 하셨다.
원래 단팥빵도 먹는 아이인데
팥죽만 이상할수도 있는건지..
그래도 다행히 증상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빠르게 병원을 간 덕에 응급실행은 면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정말 아이를 키운다는건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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