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팩토리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본문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이 책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극단적인 소득 불평등과 금융 리스크를 지게 만든 연준이 쏘아올린 양적완화라는 작은 공이 코로나를 겪으며 300년동안 늘었어야 할 화폐량을 단 두달 사이에 찍어낸 엄청난 공으로 변모하여 전세계에 영향을 어떻게 끼쳤는지 내부자의 시선으로 만든 책이다
2008년 위기를 겪으면서 연준은 양적완화라는 당근을 꺼내기 시작하여 2010년부터 본격적인 양적완화를 시작하게 된다. 양적완화란 소위 돈풀기다. 연준은 미국의 달러를 경제를 안정화시키겠다는 달콤한 말과 일자리창출 및 낙수효과를 기대하며 돈을 찍어내며 시장에 돈이 엄청나게 많이 풀리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시민들은 정확히 연준이 벌인 양적완화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연준이 푸는 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코로나로 인해 얼어붙은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아름다운 목적에 가려 실제적으로 현실에 어떠한 악영향을 끼쳤는지 잘알지 못했다.
결국 엄청나게 풀린 돈으로 인해서 기업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쌓이고 시중에 풀린 돈은 반드시 어디론가 가야되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한 금융상품으로 둔갑되어 판매가 되었다.
그 결과 은행의 불안정성은 높아졌지만 반대로 규모가 아주 커졌기 때문에 문제가 터졌을때 연준이 나서서 그 문제를 돈풀기로 막아주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다.
결론적으로 낙수효과는 없었으며 일반적인 중산층은 임금이 상승되지 못하고 불안정한 일자리로 인해서 삶은 더 팍팍해 지고 말았다. 하지만 자산 (주식,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격히 상승하여 부익부빈익빈이 펼쳐지고 만 것이다.
이 책은 아주 흥미있는 책으로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책이다.
어떻게 연준이 움직이고 있었으며 그들이 진행한 양적완화가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개인적으로 코로나가 터졌을때 락다운이 펼쳐지고 중국이 생산한 물건들을 수출하지 못해서 경제가 급속도로 나빠졌을 때 나는 자산시장 또한 일부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집을 월세로 돌리고 부동산시장이 떨어졌을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미국경제는 짧은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기로 돌아갔다.
미국 연준의 무제한 돈풀기로 휘청거렸던 미국경제는 다시 원상복귀를 넘겨 자산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고
한국 또한 내가 생각했던 것 같은 경제위기는 오지 않았다.
연준 또한 양적완화를 다시 되돌리려고 노력해보았지만
이미 시장은 양적완화라는 뉴노멀에 적응해 버려 이 또한 쉽지 않아 발표를 번복할수밖에 없었다.
수레바퀴는 이미 돌아간지 오래 되었고 과연 미래에 이 수레바퀴를 멈출수 있을까?
이번 미국대선에서 트럼프가 되든 바이든이 되든 양적완화를 멈출수 있을까?
난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책과 친해지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록 (0) | 2024.07.31 |
---|---|
퓨처 노멀 (로히트 바르가바, 헨리 쿠티뉴-메이슨 지음) (1) | 2024.07.09 |
2020 하류노인이 온다 (노후 절벽에 매달린 대한민국의 미래) (1) | 2024.06.21 |
머니트렌드 2024 (정태익 외 지음) (0) | 2024.01.23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지음) (1) | 2024.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