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2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고 나서 한강이 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기 어렵게 되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 흰을 먼저 접하고 두번째 책인 채식주의자를 읽게 되었다. 두꺼운 책이 아니기 때문에 다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다 읽고 난 뒤에 소감은 내가 과연 친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줄 수 있을까?대답은 아니다는 거다. 이미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고어쩌면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결정적인 책일지도 모르지만내가 받은 느낌은 기괴하다 라는 거다. 물론 내가 문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문외한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주인공인 영혜가 꾸는 선명한 꿈들에 대한 디테일이 나를 불편하게 만들고 분명 흡입력있게 읽어내려갔지만 형부와 처제의 관계도 불편하다. 과연 이 책은 뭘 이야기 하고 싶었을까?흘리듯 나오는 .. 2024. 12. 26. 흰 (한강 지음) 2024 노벨문학상을 받고 나서 한강 책들은 모두 품절을 보이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보였다.사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이 시대에 노벨문학상이라는 이벤트로라도 사람들이 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면그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아파트 도서관에 한강 책들을 보유중이어서 가장 먼저 "흰" 소설책을 빌렸다. 이 책은 어머니의 첫 번째 아이를 위로하는 책으로 들렸다.시골 깡촌에서 예정에도 없이 빨리 출산하는 바람에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아이가 하늘나라로 갔다. 작가는 그 아이가 태어났더라면 나는 이 세상에 있지 않았을텐데그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한 듯 했다. 책은 전반적으로 우울한 분위기를 띄지만 그럼에도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갸날픈 나비의 몸짓처럼 들렸다. 세상을 살아.. 2024. 1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