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과 친해지자 (29)
드림팩토리
요즘 일요일 오전이면 채채와 함께 아파트 도서관 가는게 루틴이다.채채는 에그박사 책을 읽어 주고 또래 아이들과 미술에 빠져 있는 동안 난 느긋히 책 구경을 했다. 처음 집은 책은 "불편한 편의점 2"아직 "불편한 편의점 1"을 읽기 전이라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떄마침 눈에 띈 달러구트 꿈 백화점 책들베스트셀러 책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읽어보지 못해서 불편한 편의점 책을 다시 꽂아놓고달러구트 꿈 백화점 두 권을 빌렸다. 경제학 책이 아니라 소설은 사실 나는 조금 빨리 읽는 편이라 책 한권을 들고 밖에 나섰다. 음... 난 이 책에서 어떤 걸 기대한 걸까? 책이 별로라는 의미는 아니지만어쩐지 이 책은 내가 기대했던 내용은 사실 아니었다. 작가는 분명 상상력이 풍부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캐치해 ..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가장 빨리 읽은 책이 아닌가 싶다.그 다음이 궁금하고 책을 정말 손에서 떼지 못할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책이었다. 한마디로 왜 "제1회 일본감동대상" 대상 수상작인지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놀랍게도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아마리의 스물아홉 생일으로부터 1년간을 다루고 있다. 아마리는 좋은 대학교를 나왔지만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고 명문대를 나온 남자친구에게 모든 걸 의지한채 결혼해서 주부로 사는 삶을 생각하며 아무런 노력도 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스물 다섯살 결혼하려고 마음 먹은 해에 남자친구에게 차이게 된다. "너, 나를 사랑했던 거니, 아니면 내 간판을 사랑했던 거니?솔직히 난 네가 나를 진심으로, 있는 그대로 대하는 것 같지가 않아. 늘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
책은 알고 있었지만 소설은 왠지 시간낭비같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져 보지 않은 책중에 하나다.아파트 도서관에서 책 구경을하다 우연히 보고는 바로 집어 들었다.책 초반에 다카유키의 약혼자인 도모미의 사망사건이 발생한다.그 이후에 도모미의 아버지로부터 별장 초대를 받고 도모미의 부모님과 오빠를 비롯해 7명의 친인척과 함께 별장에서 머물고 있는데 경찰에 쫓기던 2인조 은행 강도가 별장에 침입해 강도와 인질간의 심리전이 펼쳐진다.이 와중에 인질 중 한명의 살인사건이 터지며 사건은 또다시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재미와 오락요소가 부족함없이 가득 들어있었던 책이었다.거의 2시간안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재미있었고 쉽게 읽히는 책이다. 거기에 반전이 결말에 나오는데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보여주는점에서 작가..
벤저민 그레이엄은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가치투자의 창시자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유명한 책들은 "증권분석"과 "현명한 투자자" 전에 자서전을 먼저 읽게 되었다. 그레이엄은 어렸을때부터 똑똑한 아이였다.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울어 공부와 알바를 병행하며 지냈다. 콜롬비아대학교 졸업반에 있을때는 무려 영어, 수학, 철학 교수님의 러브콜을 받으며 교수직을 제의받았다.그래도 그레이엄은 콜롬비아대학교 케펠 학장의 조언대로 실전 경제계로 진출해 제 몫을 다하는 쪽에 더 무게를 주는 방향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뒤돌아보면 인생이란 여러가지 우연과 운 그리고 타이밍이 참 중요한 것 같다.사실 대학교때 그레이엄은 경제쪽에 관심도 없었는데우연히 얻은 직업으로 주식..
책을 읽으며 몇 년전에 갔었던 뉴욕의 거리가 떠올랐다.몇 년이 지났는데도 꽤 기억이 선명하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그 앞에 길거리에서 파는 과일을 사먹으며근처 책방에서 책을 하나 구입하고 커피를 마셨다.거기서 아끼던 스카프를 놓고 와서 그런지 기억이 생생하다. 물론 출장으로 가긴 했지만 뉴욕은 내가 가장 많이 방문했던 도시이기도 하다. 시간 날때 뉴욕현대미술관 (MoMA) 는 방문했었는데이 책을 읽으며 다음번 뉴욕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방문해보기로 결심해 본다. 한 편의 자서전을 보는 듯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역사속 배경지식들부터 저자의 개인적인 상황에 어울려져서 미술을 보는 관점까지도 아주 흥미로..
p.46너는 왜 너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냐? 그럴 시간이 있으면 네게 유익이 되는 좋은 것들을 더 배우는 일에 시간을 사용하고 아무런 유익도 없는 일들에 쓸데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을 멈추라 p.57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행하는 일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너의 남은 생애를 허비하지 말라.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말하고 생각하고 계획하는 지를 상상하는 것 같은 일들은 너의 주의를 흐트러놓아서네 자신을 다스리는 이성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네게 진정으로 유익이 될 다른 일들을 할 기회를 뺏을 뿐이기 때문이다. p.70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네 자신이라는 이 작은 공간 속으로 물러나 쉴 생각을 하라. 네 마음에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