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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정희선 지음) - 내가 읽은 트렌드책중에 최고 본문
우연히 아는 분이 일본에 수출을 많이 하는 회사 팀장님께 이 책을 소개하는걸 들었다.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 정희선 - 교보문고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 저성장과 고령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 기업과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지난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사랑받았던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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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처음 들은 책이름이긴 했는데
그래도 읽은 사람이 좋다고 하니
나도 빌려서 보게 되었다.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읽은 트렌드책중에 제일 괜찮았던 책이라는 거다.
핵심을 파악한 주제선택과 풍부한 예시, 친절한 설명 그리고 사진까지.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보통 일본은 많은 회사 마케팅팀들이 시장조사차 자주 가는 나라다.
근데 이 책은 감히 일본 출장보다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1장 [저성장] 새로운 시장을 만들다
고객 확장, 여행을 가지 않는 사람에게 여행책을 파는 법
- 여행을 가지 않는 사람도 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소장하고 싶은 여행책
- 국을 끓이기 위한 조미료가 아닌 샐러드의 드레싱이 되는 미소
- 정크 푸드가 아닌 사케의 안주로 어울리는 포테이토 칩
고객이 아닌 사람들을 관찰하고 사회와 소비자의 새로운 맥락을 읽는다. 그에 맞는 새로운 사용법을 제안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층을 개척하고 시장을 만든다.
일상을 파고 들다, 운동기구 없는 피트니스 센터를 만드는 이유
: 콘비니 짐이란 직역하면 편의점 헬스장이라는 뜻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들르는 편의점처럼 일상에서 언제든 편하게 들를 수 있도록 만든 콘셉트의 헬스장이다. 초코잡은 그 답을 ‘서비스의 다양화’에서 찾고 있다. 초코잡은 이미 운동기구 이외에 필라테스, 골프 연습 기계와 같은 스포츠 시설뿐만 아니라 셀프 제모, 셀프 네일, 안마의자 등 운동과 무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가 다양한 회원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
초코잡은 2024년 3월, 세탁, 셀프 화이트닝, 공유 오피스 등 7가지의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서비스는 ‘노래방’과 ‘코인 세탁기’다. 초코잡은 새로운 고객 개척, 사용 빈도 증가라는 2가지 방향의 전략을 모두 영리하게 실행하고 있다.
차별화, 여태까지 없던 가치로 설득하다
- 뚜껑을 열면 마치 생맥주 서버에서 따른 맥주처럼 거품이 올라오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 생맥주캔
2장 [Z세대] 소비하지 않는 20대를 설득하는 법
정보 과잉의 시대, 선택하지 않는 20대
- 나 대신 골라주는 향수 구독 서비스
-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여행 가챠
여행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위한 호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지 않는다, Z세대의 타이파
-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에서 영상을 1.5배 혹은 2배의 빠르기로 보는 ‘배속 시청’을 한다. 동영상은 나중에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다 이해하지 않아도 되기에 속도를 높여 시청한다.
-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의식이 강한 Z세대는 돈과 시간을 투자했는데 재미없었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을 싫어한다.
Z세대의 감정을 움직여라, 에모 소비
- 노래 가사에 맞추어 맛이 변하는 사탕
3장 [공간] 쓰임이 바뀌다
집,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다
확산되는 이머시브 (몰입형) 공간
오프라인 공간, 미디어가 되다
4장[고령화] 모든 것이 늙어가는 사회
빈집에 가치를 더하다, 빈집 시장의 탄생
- 스타트업 ‘아키야 카츠요 주식회사’의 CEO인 와다씨는 회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오래된 민가를 소개하며 매입자 혹은 임차인을 모집한다.
- ‘모두의 0엔 물건’ 이라는 이름의 홈페이지는 훗카이도를 중심으로 전국의 약 1,500건의 물건을 소개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소개되는 빈집은 모두 0엔, 즉 무료로 판매된다.
- 회사명의 ‘마루고토’는 ‘통쨰로’라는 뜻으로 철도가 위치한 지역을 통째로 개발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무인역의 역사를 호텔의 프런트 데스크로 만들고 빈집이 된 오래된 민가를 객실과 레스토랑으로 개조해 마을 전체를 하나의 호텔로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마을에 산재한 빈집을 활용하며 지역 주민은 호텔의 운영 스태프로서 참여한다.
늙어가는 인프라, DX로 지키다
- 맨홀 노후화의 현황 파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어느 맨홀이 노후되었는지 알기 힘들다는 점이다. 지자체가 일일이 맨홀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일본 주철관은 WEF와 협업해 시민이 참여하는 게임의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많은 사람을 참여시켜 효율적으로 맨홀 뚜껑의 사진을 수집하고, 수집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진단해 노후화 정도를 측정하고 데이터화한다.
주인과 함께 늙어가는 반려동물
5장 [유통] 인구 감소 시대의 전략
뾰족하게 타깃하고 테스트하다
- 돈키호테가 최근 집중하는 ‘뽀족한 돈키’란 특정 카테고리 제품만 취급하거나 혹은 특정 세대를 타깃으로 만든 점포를 말한다. 일반 돈키호테에 비해 매장 규모가 작으며 주로 대형 상업 시설 내 테넌트로 들어간다.
팔리는 PB상품, 성장이 원동력이 되다
스마트 스토어, 효율화와 고객 경험
가장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초코잡의 '콘비니 짐' 이었다.
한국은 현재 '콘비니 짐'같이 하루에 5분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간편하게 들릴수 있는 헬스장 컨셉은 없다.
여기는 헬스장의 문턱을 낮추었을뿐만 아니라 1인세대에 적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넣어 꼭 운동을 하지 않아도 자주 방문하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운동기계를 아예 빼버리고 다양한 서비스만을 특화해 만든 지점도 생기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축적된 데이터를 가지고 초코잡은 다른 회사에 비해 더 앞서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향후 한국에서도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친구가 무인필라테스공간을 고민해 본다고 했었다. 학원들이 밀집한 곳에 무인 필라테스(혹은 헬스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학원에서 수업할때 엄마들이 커피숍에서 기다리는게 아니라 잠깐 짬을 내어 운동을 할 수 있는 개념이었다.
그 컨셉도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친구는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앞으로 한국이 어떻게 변화할지 저성장 시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사업에 임해야 할지
제목 그대로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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