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3년 가까이 운영했고,
글은 700개 넘게 썼지만
수익은 15달러에 그쳤다.
이 정도면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나”라는 말을
들어도 이상하지 않다.
사실 나 스스로도
수없이 그 질문을 했다.
“이 블로그, 계속할 의미가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블로그를 닫지 않았다.
그 이유를 이번 글에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유 1. 실패한 기록도 결국은 데이터가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예전에는
이 3년이 전부 실패처럼 느껴졌다.
- 수익도 없고
- 눈에 띄는 성과도 없고
- 남들과 비교하면 초라해 보였다
하지만 하나씩 정리해보니
이 시간들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다.
- 왜 안 됐는지 말할 수 있고
- 어디서 막혔는지 설명할 수 있고
- 무엇을 착각했는지도 분명히 안다
이건
아무것도 안 해본 사람은
절대 가질 수 없는 데이터다.
이유 2. 블로그는 결과보다 ‘과정’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회사 일이나 육아,
그 외의 많은 일들은
끝나고 나면 흔적이 잘 남지 않는다.
하지만 블로그는 다르다.
- 어떤 생각을 했는지
- 어떤 선택을 했는지
- 어디서 흔들렸는지
이 모든 과정이
글로 남는다.
지금은 결과가 미미해 보여도,
이 기록들은
언젠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현실적인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이유 3. ‘잘된 사람’ 말고 ‘비슷한 사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성공 사례는 정말 많다.
- 몇 달 만에 월 100만 원
- 하루 조회수 수만
- 자동 수익 구조 완성
하지만 그 이야기들이
항상 나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 상황이 아닌데,
나랑 너무 다른 사람들 이야기 아닌가?”
그래서 알게 됐다.
모두가 성공담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누군가는
- 나처럼 늦게 시작했고
- 나처럼 방향을 못 잡았고
- 나처럼 실패를 겪은 사람의 이야기를
더 필요로 한다.
이유 4. 블로그는 아직 ‘끝까지 해본 적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블로그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 전략 없이 했고
- 우선순위에서 늘 밀렸고
- 그냥 “되는 사람은 되겠지”라고 넘겼다
그런데 이제 와서
“안 된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끝까지 해보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처음으로 방향을 정하고,
의도를 가지고 다시 써보고 있다.
이유 5. 지금의 기록이 나중의 선택지를 늘려줄 거라 믿는다
당장 큰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이 기록들은 나중에:
- 콘텐츠로
- 경험담으로
-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는 자료로
다시 쓰일 수 있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면
선택지도 남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이 기록을 계속 쌓아두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의 블로그는 이런 의미다
이 블로그는
“이미 성공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다.
대신,
- 흔들리면서도 계속 고민하는 과정
- 잘못된 방향을 인정하는 기록
- 다시 시도해보는 흔적
을 남기는 공간이다.
아직 결과는 없지만,
이 방향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글에서는
다음 글에서는
그래서 앞으로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 건지,
구체적인 방식과 기준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어떤 글은 쓰고
- 어떤 글은 쓰지 않을지
-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지
지금 나의 현실에 맞게 써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