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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제대로 체한 신랑

by 꿈꾸는워킹맘1 2024. 12. 23.

신랑이 오는길에 회를 한 접시 포장해 달라고 해서

광어회를 한 접시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광어회도 사이즈를 소자로 골라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른 식당에 비해 양이 적다며

다 먹고 나서 라면도 하나 끓여 먹었다.

 

근데 그날 오후부터 소화가 안된다고 하더니 

저녁에는 활명수도 2병이나 마셨다.

 

근데도 배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다고 해서 

손가락을 따주려고 했지만 그건 너무 무섭다고 해서

엄지와 검지 사이를 꾹꾹 눌러주었다.

 

그 다음날이 일요일이라서 병원문도 안 열고

그냥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었는데도 차도가 없었다.

 

다행히 손은 따뜻해 졌는데

여전히 배가 아프다고 그랬다.

 

오후에는 몸살기까지 있는지

하루종일 침대에서 골골대다 잠이 들었다.

 

오늘은 월요일이니 꼭 병원에 간다고 한다.

 

결혼하고 이렇게까지 체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사실 별거 먹은것도 없이 이렇게까지 아플수가 있나 싶었다.

 

회가 상태가 안 좋았던건지

날걸 먹어서 그런건지

그냥 컨디션이 나빠서 그랬던건지

 

암튼 회 한접시에 이틀을 앓아 두었다.

 

그래서 내린 우리들의 결론은

내장기관도 늙어서 소화를 잘 못 시킨다.

앞으로 회는 먹지 말자!

 

어렸을때 같았으면 활명수 한병 마시면

바로 체한게 내려가곤 했는데

이제는 약으로도 되지 않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더더욱 앞으로 소식하고 몸에 좋은 음식만 먹자고 약속했다.

 

뭐든 건강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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