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팩토리
직장인과 정신의학과 본문
예전에 다녔던 내 직장상사는 나이 40살에 정신의학과를 다니던 사람이었다.
아는 것도 많고 젠틀하고 매일 야근을 밥먹듯이 하던 그 사람은 회사의 영업실적과 매출압박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때도 회사가 뭐라고 저렇게 자기몸을 버려가며 회사에 올인할까 싶었는데,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임원 C도 내가보기엔 정신의학과를 다녀야 할것 같은 정신상태로 회사를 다니고 있다.
둘의 차이점이라면 한명은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고 정신의학과를 다니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본인의 스트레스를 밑의 직원에게 화를 내며 풀고 있지만 그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내 나이 40살.
예전 내 직장상사와 같은 나이가 되고보니 왜 그렇게 회사에 올인했는지 왜 그렇게 극심히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아주 조금은 알수 있다.
아직 자녀는 나이가 어리니 최대한 오랫동안 회사생활을 하면서 월급을 받아야 하고 승진하고 월급이 오르려면 회사에 충성해서 야근하고 주말에도 나와 일을 했던 것이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임원 C는 본인의 능력에 비해 과한 직급을 달다 보니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일을 손에 놓을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더 큰 문제는 본인의 스트레스를 아래 직원들에게 풀고 있다는 점이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저런 정신건강을 가지고 회사생활을 오래 이어갈수 있을까?
여러 책들과 강의들을 보며 월급만이 다가 아니며 새로운 이익창출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예전만큼 회사에 올인하며 다니고 있지 않다. 자발적으로 회사노예가 되어 야근을 밥먹듯이 하던 생활은 청산하고 나의 미래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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