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다이어리

골반염 입원기 4 (쉬즈메디병원 다인실)

꿈꾸는워킹맘1 2025. 6. 18. 12:31

가보정에 가서 신나게 한우갈비를 먹고

쉬즈메디병원으로 다시 돌아가 입원수속을 했다.

 

1인실 : 22,8000원

2인실 : 60,000원

5인실 : 8,000원

 

이렇게 나누어져 있었는데 난 사실 수술 하는것도 아니고 항생제만 맞는 나이롱 환자이기 때문에

두번 생각할것 없이 5인실을 선택했다.

 

들어가서 보니 조산을 염려하는 임산부 2명과 자궁근종수술 받은 분 그리고 나까지 4명이 있었다.

아무래도 여성전문병원이다보니 입원실에 여자만 있는 것도 마음 편했다.

 

물론 보호자로 남편이 오기 때문에 방에 여자만 있었던 건 아니다. ㅎㅎ

 

5인실에는 수건이 따로 없기 때문에 미리 챙겨가야 한다.

샤워실도 따로 없어서 비어 간호사선생님께 이야기를 하고 비어있는 1인실에 가서 샤워를 하면 된다. 

 

6층에 있는 1인실은 모두 비어 있었다.

 

오자마자 링거를 맞았다.

하루에 총 3가지 다른 항생제를 맞는다고 한다.

 

원래 염증수치가 정상이 0.5인데 나는 6.8로 나와 매우 높게 나온 상태였다.

항생제를 맞아도 드라마틱하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는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책이랑 노트북이랑 가지고 오긴 했지만

별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링거만 맞으면서 거의 대부분 누워 있었다.

 

내가 걸린 염증은 공생균이라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균인데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염증수치가 높아진거라고 했다.

 

진짜 그놈의 면역력.....

 

그래도 신경쓴다고 일주일에 한번씩 피티도 하고 

밥도 굶지 않고 꼬박꼬박 먹었는데, 여전히 면역력은 나의 발목을 잡는다. 

 

솔직히 워킹맘이 뭐 얼마나 자유시간이 있어서 면역력을 챙길수 있을까?

 

다행히 항생제를 맞으면서 아픈 아랫배가 점점 더 좋아지는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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