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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원치 않는게 아니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환경이다" |2030이 아이를 낳지 않는 진짜 이유|부모가 맞벌이 하는 사이 아이는..EBS

꿈꾸는워킹맘1 2025. 2. 13. 08:38

https://youtu.be/ivMUYg5l9-Q?si=zV8h62cZneQ2Lm8c

 

어제 퇴근길에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EBS영상을 봤다.

 

"우리가 맞벌이 하는 사이 내 아이에게 벌어지는 일"

 

영상도 짧다 24분.

그 영상을 보면서 난 지하철에서 눈물이 났고

밤에 잠을 자지 못했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맞벌이가 일상이 되고

맞벌이가 되지 않으면 사는게 팍팍한 사회가 되었는데

정작 육아에 대한 고민은 사라졌다.

 

우리가 맞벌이 하는 사이 내 아이는 학원뺑뺑이를 돌고

학교 돌봄이나 늘봄에 방치된다.

 

하루에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1~2시간정도밖게 되지 않는데

아이가 정말 잘 자랄수 있을까?

 

내가 어렸을때는 동생들이 있었고

엄마가 전업주부였기 때문에 집에 항상 가족들이 있었다.

외로움을 모르고 자랐고 사랑 받으며 자랐다.

 

근데 내 아이는?

내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내면서 어렸을때는 같이 있어줬지만 내가 복직하고 나서는 내 아이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밖에 없었다.

 

중간중간 재택근무도 하고 단축근무도 하긴 했지만

역시나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지금은 730분 출근, 430분 퇴근이라

다행히 채채가 돌아오는 시간에 내가 픽업을 할 수 있지만

맞벌이에 조부모의 도움없이 아이를 오롯이 키워 낸다는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회가 엄마를 향해 직장을 그만두고 애만 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사람의 커리어와 그동안 배운 교육들을 모두 버리고 육아에 전념하면 그 사람은 행복할 것인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많은 수의 엄마들이 간신히 잡고 있던 직장의 손을 놓고 전업맘이 되어 아이들을 케어하는게 현실이다.

 

그렇게 경단녀가 된 사람들은 과연 아이들이 엄마 손이 필요 없게 되었을 때 다시 일할 수 있을까? 현실은 마트 알바나 소소한 소일거리를 얻는게 그친다.

 

어떤게 과연 엄마 아빠와 아이를 위한 길일까?

정부가 나서서 초등학교 돌봄이나 늘봄의 시간을 늘리는 단편적인 해법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부모가 아이를 보는 시간이 길어 질 수 있도록 정책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가 어릴떄는 엄마아빠가 같이 있어주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내 커리어에 대한 욕심은 사실 내려놨다. 워라벨이 좋은 회사로 이직을 했고 그래서 야근없이 칼퇴해서 채채를 하원할 때 픽업해 줄 수 있는 거다.

 

초등학교에 가는 내년은

내 생각엔 단축근무를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2시간이나 4시간?

6개월 혹은 1년정도는 그래도 옆에서 더 봐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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